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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이슬비 내리는 아침의 정원 순시/130510

서까래 2013. 5. 10. 10:21

새벽잠이 없는 아내가 5시에 거실로 나가 TV를 켠다.

실가는데 바늘이 왜 따라나서는지 덩달아서 나도 거실로 나간다.

TV에서 박범신작가와 안희정충남지사가 동행이라는 프로에 함께 출연해서

고노무현대통령의 서거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봉하마을에 다녀온지도 벌써 2년 세월이 흘렀구나.

 

할일도 없는데 산책이나 해야겠다고 길을 나선다.

관리가 필요없는 나의 정원들은 나에게 그저 즐기기만 하라고 한다.

대상공원에 들어서니 붉은병꽃이 반기고, 이팜나무며, 마로니에가 꽃을 피웠다.

봄이란 참으로 경이로운 계절이다.

아내와 함께 아침산책을 즐긴게 그제였던가, 그그제던가?

불과 이삼일새에 이처럼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쌍암공원에 들어서니 공원의 또 다른 주인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그들의 정원을 순찰하고 있다.

벌써 철쭉은 빛을 잃었고 모과는 꽃잎을 떨구었는데, 등나무는 무슨 보석을 그리 많이 달고 있는지.......

 

나의 세번째 정원인 과기원은 식물원을 방불케한다.

푸른 빛의 창포는 노란 꽃을 피웠고 불두화며 온갖 꽃들이 나를 반긴다.

집에서 나와 나의 정원을 대충 둘러보는데 두어시간 가량 걸린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매일 산책하고픈 나의 정원들.......

나만큼 큰 정원을 소유한 사람은 얼마나 될른지???

 

제 공원을 무료로 공개하오니 함께 산책을 즐겨보심은 어떨런지요?

 

 

 

 

 

 

 

 

 

붉은 병꽃

 

 

 

 

 

마로니에(일본칠엽수)

 

 

 

 

 

 

 

이팝나무꽃

 

 

 

 

 

 

백당나무꽃

 

 

 

 

 

내가 좋아하는 단풍나무

 

 

 

 

때죽나무도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쌍암공원에도 올해는 마로니에꽃이 유난히 많이 피었다

 

 

 

 

 

 

단풍나무도 ...

 

 

 

 

 

등나무꽃

 

 

 

 

 

 

 

 

 

광주과기원

 

 

 

 

 

 

 

노란창포

 

 

 

 

 

 

 

 

흰말채나무

 

 

 

 

 

불두화

 

 

 

 

 

붓꽃인데 각시붓꽃인가?

 

 

 

 

 

??

 

 

 

 

 

 

 

 

 

 

 

 

 

 

조개나물

 

 

 

 

 

 

감꽃은 언제 피려나?

 

 

 

 

 

내가 좋아하는 자귀나무도 드디어 싹을 틔웠다.

한번 꽃을 피우면 삼사개월간 피어 있으면서 부드럽고 감미로운 향을 선사하는 특이한 녀석이다.

꽃이 피어있는 동안은 이 곳을 지날때면 항상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거울에 비친 셀카에 비친 모습이 산책에 나설때 보다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이 훨씬 밝아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