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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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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4/빈대에게서 얻은 교훈

서까래 2016. 4. 1. 15:39

빈대에게서 얻은 교훈

 

언제나 도전하는 삶을 살아온 현대그룹의 故 정주영 명예회장.

젊은 시절 그는 건설현장 합숙소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합숙소는 밤만 되면 들끓는 빈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노동자들은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빈대가 오르지 못하도록 밥상 위에서도 자보고,

상다리를 타고 빈대가 오르자 양동이에 물을 담아

상다리를 담가 놓기도 했습니다.

다리를 타고 오르려면 물에 빠지기 때문에 그제야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부터 빈대들은 여전히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불을 켜고 방을 살피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상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게 불가능해진 빈대들이 벽을 타고 올라가 사람의 몸을 향해 떨어지고 있던 것.

정주영 명예회장은 그때의 소름 끼치도록 놀라운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고했습니다.

'빈대도 목적을 위해 저토록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서 성공하지 않는가.

인간도 죽을힘을 다할 정도의 노력을 쏟아 붇는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대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건,

그의 강단 있는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이유는 빈대에게도 교훈을 얻을 만큼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남달랐기 때문 아닐까요?

 

사실은 나도 빈대에게서 얻은 교훈이 있다.

우연히 빈대를 관찰하다가 어디건 붙어서 먹고 사는 걸 보고 깨달은 바가 있다.

그 후로는 웬만하면 빈대 붙어서 오늘까지 먹고 살고 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내 별명도 “빈대도사”가 되어버렸다.ㅜㅜ

남들은 내게 낯짝도 없는 비루한 놈이라고 욕을 하지만, 그것도 살아가는 방편인데 어찌하겠는가?

그래서 나는 오늘도 썩은 고기를 찾아 사막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빌붙어 먹을 사냥감을 찾아 눈발이 날리는 도회의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며 배회한다.

후덜덜~~~

요즘같은 난세에 빈대 붙어서라도 먹고 살려는 강렬한 삶에의 욕구,

여러분도 본 받고 싶지 아니한가???

 

어쨌거나 저쨌거나 날씨도 추운데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거리를 배회하더라도 옷은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구요~~~

 

캔의 “내 생에 봄날은”

https://youtu.be/JrOkKRq5q3g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https://youtu.be/qRHqhEqTp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