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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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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2/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서까래 2016. 4. 1. 15:48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 이해인 -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 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 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네.

날씨가 추우면 모두 춥지,

누구는 춥고, 누구는 따뜻한가?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도 있고,

추위를 덜타는 사람도 있다네.

추우면 옷도 따뜻하게 입고,

따뜻하게 난방도 하고

따스한 차도 마시며

추위를 이겨낸다네.

 

그런데 내 마음이 춥고 움추려들 땐

막상 어찌할 바를 모른다네.

때론 한 잔의 술로 위안을 삼으려 하지만

그것도 해답은 아니라네.

수십년을 살아도 우리는 자기 자신을 다독이는 게 서투르다네.

얼마나 더 살면 나를 위로하며 사는 방법을 터득하려나?

그러나 방법이 서툴러도

가끔 한 번씩은 나를 위로하며 살아가세나^^

한파와 함께했던 한주가 가고나니

주말에는 더 혹독한 추위가 온다하네.

편안하고 건강한 휴일되시길...

 

난 괜찮아 - 진주

https://youtu.be/rdaUqiArIpY

 

혼자가 아닌 나 - 서영은

https://youtu.be/R85lOwRsn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