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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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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0/늘 혹은 때때로

서까래 2016. 4. 1. 15:44

늘 혹은 때때로

-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노을인가.

...........

 

날씨가 제법 춥다.

어제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눈이 쏟아져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차가운 햇살을 내리비친다.

눈이 내리지만 늘 내리지 않고,

날씨가 추워도 늘 춥지 않고

가끔씩 때때로 찾아온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

겨울이니 당연히 눈도 내려야 하고,

추위도 찾아와야 한다.

해마다 잊지 않고 때 맞춰 찾아주는 눈과 추위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

한여름에 눈을 내려달라고,

한파를 겪게 해 달라고 빌어보라.

하늘이 그저 허허하고 웃을 것이다.

“고 녀석 참 맹랑한 녀석이로세~~”라면서...

그러니 제철에 찾아준 눈도, 추위도 고맙게 여기고

함께 즐겨야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니 적당히 즐겨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겨울을 날 일이다.

 

춥다고 너무 웅크리지 마시고,

겨울도 즐기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자구요^^

 

Olivia Newton-John "Let Me Be There"

-당신이 가는 곳이면..

https://youtu.be/xB2cY-8xFdI

 

분위기있는 겨울 노래모음 10곡

https://youtu.be/XFUiaArfF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