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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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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1/벌써 2월이네요

서까래 2016. 4. 1. 15:56

벌써 2월이네요^^

 

2월 /오 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

 

정말이지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고 2월이 시작되나 봅니다.

짧고 굵은 달 2월,

머잖아 입춘이 오고 설 명절,

그리고는 대동강 얼음도 풀린다는 우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봄으로 가는 길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올해는 제대로 된 설산을 구경 못해서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설산을 만나러 무등엘 다녀왔습니다.

내심 토요일 오후에 눈을 조금 뿌려주길 바랬건만

토요일의 날씨는 따사로운 봄날을 연상시킬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나무들이 눈을 깨끗이 털어내고 햇볕에 몸을 말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새삼 지난주에 폭설로 인해 산에 오르지 못한 게 너무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서석대 주변에는 상고대가 형성되어 나무들이 눈꽃을 피우고 있었으나

최상의 상태는 아니더군요.

 

하지만 차가운 겨울바람을 벗 삼아 걷는

눈에 덮인 산길 20여킬로는 겨울산행의 운치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요.

유난히 눈이 적었던 이번 겨울,

산에 올라 최상의 설경을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을

지난주 첨단지구를 배회하며 만끽했던 눈구경으로 대신하며,

첨단 대상공원의 눈풍경을 올려봅니다.

설 명절 연휴가 있는 2월 한 달도 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새해(음력) 복 많이 받으세요.

폭설 내린 날의 “첨단 대상공원의 설경”

눈 구경 못 하신 분들만 보세요^^

http://blog.daum.net/bkno123/4314

 

솔베이지의 노래

“그 겨울이 지나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 한글 번안곡 가사 -이하 생략

https://youtu.be/KvZbAHKBK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