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조카딸 결혼식을 마치고 큰처형댁에서 자고 일어난 일요일,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모처럼 만난 딸들과 작은처형과 함께
여수로 나들이를 나갔다.
구례산수유를 보러갈까, 광양매화를 보러갈까하다가
일단은 여수 오동도에 가서 동백꽃을 구경하고 나서 영취산을 가건
광양매화밭을 가든지 하기로 한다.
오동도 입구에 이르니 상춘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동백꽃도 해갈이를 하는 건지 예년같지 않게 동백꽃이 많이 피지 않앗다.
동백꽃이 적게 피어도 숲과 바다가 함께하는 오동도의 풍경은 충분히 아름답다.
오동도를 한바퀴 돌고 나와 일단은 영취산으로 향한다.
오는 길목의 산기슭에 진달래꽃이 분홍빛으로 곱게 피어 있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서.
축제장에서 올라가는 찻길이 막혀있어 흥국사로 가서 바라보니
산기슭에는 진달래들이 피어있으나 개체수가 많지 않고 산위를 바라보니
분홍빛으로 물들어야할 정상부의 산빛이 아직은 아니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하였다.
꽃나들이치고는 다소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모처럼 막내를 제외한 네가족과 처형이 함께한 즐거운 하루었다.
오동도입구에서
메뉴는 그럴듯한데 맛은 별로였던 정식- 줄서서 기다리기 싫어 들어간 집이라서 맛집은 아니었다.
올해 동백꽃이 성하지 않았나 보다.
바닥에 떨어진 흔적도 없는데 꽃이 그다지 많지 않다.
용굴
여자들끼리 먼저 가고 나 홀로 잠시 기러기아빠가 되어 해돋이전망지로 향한다.
등대옆에 때이른 벚꽃이 피었다.
혼자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여기서 이산가족상봉^^
여기도 몇년새에 변한 것들이 많다.
음악분수가 작동되고 있지만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그렇게 오동도를 빠져나와 영취산 흥국사로 향했다
*** 영취산 흥국사
히어리도 피고...
겹동백치고는 제법 탐스럽고 예쁘다.
아래쪽에는 진달래가 피어 있는데....
산위를 바라보니 진달래빛이 아니로세.
다음을 기약하며 여기서 발길을 돌렸다.
대웅전은 보수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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