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는 자의 노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이름 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사랑을 원하는 자와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나는 보았네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이제 막 태어나는 자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나는 보았네 - 류시화 아침 바람결이 제법 매섭습니다.바람결이 아무리 매서운들험난한 세파에 비견할 바는 못 될 겁니다.모두들 그냥 살아가는 일도 버거워하는데눈뜨고는 볼 수 없고귀를 열고들을 수 없는 어처구니없고기가 막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정말이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