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하게 만들어진 인생의 집
한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를 결심합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고용주에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족과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무엇보다 목수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어 그를 말렸지만, 목수는 여전히 일을 그만 두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곤 고용주의 걱정과는 달리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는 말과 함께 목수에게 마지막으로 집 한 채를 더 지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라고 대답은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짓기 시작한 마지막 집은 일꾼도 아무나 급히 모으고 원자재도 아무거나 사용하여 대충 지은 집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은 그만큼 쉽고 허술하게 완성되었고 완성 후 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집을 보는 대신,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며
"이 곳은 당신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저와 회사를 위해 일해 준 보답입니다."
목수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처음부터 그 집이 자신이 살 집인 걸 알고 지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훌륭한 일꾼들을 모아서 정말 좋은 자재로 튼튼하게 지어서
수리를 하지 않아도 100년은 너끈히 견딜 훌륭하고 견고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이 있지요?
공들여 쌓으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겁니다.
수니파 무장세력(IS)이 시리아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장악하자 인류 문명의 탄생지인 팔미라유적의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이미 이라크에서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무참하게 파괴한 전력이 있어서겠죠.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무너뜨리려고 하면 공든 탑 아니라 공든 탑 할아버지라도 무너집니다.
살다보면 어떤 인위적인 힘에 의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걸 가끔씩 경험하게 됩니다.
어제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지요.
하지만 무너질 때 무너지더라도 공들여 지어야지요.
하루가 쌓여 이틀이 되고, 하루하루가 쌓여 나의 인생이 되는 것 아닌가요?
당신은 당신의 집을 어떻게 지으시겠습니까?
그대의 미래가 달린 그대의 집을 멋지게 지어보지 않으실래요?.
그대가 공들여 지은 마음속의 집만큼은 아무도 허물지 못할 테니까요?
그대가 짓고 있는 그대의 집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벌써 또 주말이네요.
쉴 수도 없는 주말은 언제나 슬픔을 안겨줍니다.
또 한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무조건 행복한 주말되소서.^^
인생은 미완성/이진관
https://www.youtube.com/watch?v=xYKXbLsKN3g&feature=player_detailpage
'카톡카톡 > 2015 보낸 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526/왜 사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0) | 2016.04.07 |
---|---|
150523/오월의 시 / 이해인 (0) | 2016.04.07 |
150515/잊지 못할 스승의 날 (0) | 2016.04.07 |
150513/행복 처방전 (0) | 2016.04.07 |
150510/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0) | 201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