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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5 보낸 카톡

150530/살아가는 일이 힘이 들거든

서까래 2016. 4. 7. 18:10

살아가는 일이 힘이 들거든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지치거든 창밖을 내다 볼일이다.

흘러가는 구름이나 이름 모를 풀꽃들에게 눈길도 주어보고 지극히 낮은 보폭으로 바람이 전하는 말을 다소곳이 되뇌어도 볼일이다.

 

우주가 넓다고는 하지만 손 하나로도 가릴 수 있어 그 손에 우주를 쥘 수도 있어 마음의 눈을 열면 세상은 온통 환희요 축복이다.

마냥 가슴을 옥죄어 오듯 끓어오르는 설움이 불질하거든 실낱같은 그리움도 훌훌 털어 굽이치는 강물에 부려도 보고 어쩌다 허전한 날은 문설주에 귀 대고 낮달의 낮은 음계를 헤아려도 볼일이며 비움으로서 넉넉해지고 소실로서 아름다울 수 있는 그대 가슴에 점 하나 찍어 둘 일이다.

 

-좋은 글 중에서-

 

눈앞에 물질이 있어야 만이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조금만 크게 연다면 인생은 아름답게 바꾸어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걸어 잠급니다.

 

이 세상에서 받는 고통, 아프게 사는 것, 그 속에 갇혀 괴로워합니다.

봄날이 되면 사람들은 창문을 활짝 엽니다.

겨울 내내 묵었던 모든 것들을 밖으로 꺼내어 햇빛에 말리면 방안은 금시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사람 마음도 이 방과 같습니다.

 

마음의 문을 크게 열면 안에 갇혀 있던 공기가 모두 빠져 나가고 싱그러움이 가득 넘쳐 납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바꾸어 사는 법은 바로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 문을 열면 희망이 들어옵니다.

세상의 집은 문을 열어 두면 도둑이 들어와 모든 것을 가져가지만.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그러한 도둑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더 환한 빛이 들어옵니다.

마음의 문을 열면 열수록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이 거기에 다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습니다.

좋은 말들이고, 아마도 모두 맞는 말일 겁니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알고 있어도 요령을 모르고 방법을 몰라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 잘하면 그건 인간이 아니지요.

어찌 보면 살아간다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고 경륜인 것 같습니다.

경륜이란 것도 결국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루어진 소산이란 걸 감안하면 결국은 죽을 때까지 경륜을 쌓다가 가는 게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사가 뜻 같지 않아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가고 경륜이 쌓이면 잊혀질 수도 있을 것이기에...

내가 아는 모든 사랑하는 이들이여!

오늘 비록 힘겨울지라도, 우리 모두 이겨내고 살자!

친구여, 벗이여, 아우여, 그리고 아들 딸들이여!

우리에겐 미래가 있잖아^^

 

어제 보낸 카톡을 보고 아파하는 아우가 있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사랑한다고, 힘겨워도 열심히 살아가라고...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홀로 서기가 어찌 쉽겠는가?

하지만 나는 믿는다.

잘해 내리라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사는 그녀의 모습을 사랑하고, 멀리서나마 성원할거라고...

“아우님 사랑하우^^”

 

나도 항상 빌빌거리며 살지만, 힘겨울 때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있어 의지가 된다.

그리고 또 그렇게 사는게 행복이라 믿고 살아간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맞을 테니까.

내가 아는 한 내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행복은 절대로 감추며 살면 안 된다.

 

행복은 전염병처럼 전파되니까,

행복이라는 전염병이 언제쯤 이 세상을 휩쓸어 버리려나???

지인 자녀의 결혼식에 지각해서 혼주의 얼굴은 뵙지도 못하고 홀로 쐬주 한병을 비우고 삼실에 들어와 해야 할 업무는 미뤄두고 객설이 너무 길었다.

근데 오늘은 비가 와서 날씨도 서늘해지고, 아내와 함께 걷는 공원길에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부디 행복한 휴일되시라^^

 

용필이 성이 불러주는 바람이 전하는 말

https://www.youtube.com/watch?v=8XaepPPD4SQ&feature=player_detail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