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그리고 초겨울의 문턱에서
가을은 모든 것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득 채워졌던 산과 들도
애써 수고한 손길에게 모두 되돌려주고
허허롭게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 된다.
붉은 단풍으로 아름답던 나무들
낙엽 우수수 털어내고
자신의 발치에 누워
침묵하는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바람이 불 때마다
툭툭 떨어지고
털리는 소리로 바쁜 계절
떨쳐버릴 것 다 털고 선 나무들
풍상에 시달린 만큼 덤덤하게 서서
푸른 하늘만 바라본다.
모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계절
가을은 자꾸 저물어 가는데
찬바람 부는 초겨울의 문턱에 서서
계절이 우리에게 남기고 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 좋은 글 중에서 -
며칠 동안 가을 단비가 내려서
해갈도 되고 공기도 깨끗해지려니 기대했더니
망할 노무 미세먼지가 쉽게 수그러지지 않고
해동될 때까지 극성을 부릴 모양입니다.
그리고 봄이 오면 또 황사가 몰려오겠지요.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하늘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어쩌면 예전에 청정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한없이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살아온 게 호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남쪽나라는 단풍이 절정을 향해 내닫고 있다지만
기실 시내의 가로수들은 이미 반나로 변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진짜 가을이 와야 하는데,
가을의 깊은 곳에 겨울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따사로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언제 추위가 몰아닥칠지 모를 일....
오늘이 빼빼로데이라죠^^
우리세대들에겐 별로 관심거리도 아닌 그렇고 그런 데이들...
나는 그런 ~~데이에 관심 없데이~~
그래도 누가 빼빼로라도 선물해 준다면 기분나빠하진 않을 텐데.
사실 아내가 아침에 빼빼로를 포장해서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한 빼빼로 하나를 선물로 줬다.
그래서 그냥 책상위에 장식용으로 올려놨다.
ㅋㅋㅋ
환절기에 감기조심,
미세먼지에 기관지 조심하시고
떠나가려는 가을의 운치도 가기 전에 즐기시고,
매일매일 좋은 일들만 그득하시길 빕니당^^
부 모 - 진미령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https://youtu.be/Bxe_z6HylQw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패티 김
https://youtu.be/Bh0mflFrL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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