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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5 보낸 카톡

151112/당신에게 또 다른 손이 있음을 기억하라

서까래 2016. 4. 8. 14:23

당신에게 또 다른 손이 있음을 기억하라

 

화창한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아빠의 정원 손질을 돕고 있는 아들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고, 정원수들도 다듬고 화단의 꽃에다 물도 주고,

때마침 신선하게 바람도 불어와 아빠를 돕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아들과 함께 잔디밭 여기저기 자란 잡초를 뽑고 있던 아빠는

잔디밭 한가운데에 돌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아들에게 잔디밭 밖으로 굴려버리라고 말했다.

 

아빠 말씀대로 힘껏 돌을 굴리려고 했지만, 돌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한참 동안 낑낑대던 아들은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아빠, 못하겠어요. 제 힘으로는 이 돌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아들아,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면

너도 얼마든지 그 돌을 치울 수 있단다."

 

아들은 다시 기운을 내서 돌을 움직여 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여전히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아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이게 되고

아빠는 아들의 등을 토닥이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네가 돌을 움직여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단다.

그런데 한 가지 사실을 잊고 있더구나."

 

아빠의 말씀에 아들은 두 눈이 호기심으로 동그래졌다.

아빠는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너는 네 옆에 아빠가 이렇게 서 있다는 것을 잊고 있더구나.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데,

나에게 도움을 구할 생각조차 하지 않더구나."

 

아들은 금방 눈을 반짝이며 아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빠와 힘을 합쳐 큰 돌을 잔디밭 밖으로 밀쳐낸

아들은 기뻐하며 외쳤다.

 

"아빠, 우리가 해냈어요."

........................................

 

오늘이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이라죠.

기온도 온화하고 모처럼 파아란 하늘이 활짝 웃고 있는 화창한 날씹니다.

어제 미세먼지 타령을 했더니 미세먼지도 카톡 내용을 보았었나 봅니다.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ㅎㅎㅎ

 

요즘은 학업성취도 학생과 부모의 공동작업입니다.

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이 학업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건 틀림없는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부모의 재력이 학력이 되는 잘못된 사회,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도 부족해서 국가가 나서서 역사를 왜곡하려는 이상한 나라.

 

나름 똑똑한 사람들도 들어만 가면 집단멍충이가 되어버리는 썩어빠진 정치인들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나라.

어찌됐건 수험생들이 노력한 만큼의 성취를 이룰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에피소드 하나...

박그네가 시골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 하였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나뿐노무 도팍()” 이렇게 말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수행하고 있던 멍충이집단의 국개의원들이 우루루 달려들어 맨손으로 피를 흘려가며 흙을 파헤쳐서 돌을 캐냈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지,

각하의 충성스런 개들인 우리가 해냈습니다.”

각하의 구두님은 안녕하십니까?”

그러자 그네는 손가락에서 피가 안 나는 가짜 충신을 가려내겠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다는 후문이...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하도 더럽고 개탄스러워서 한번 빗대보았습니다.

불쌍한 건 히말태기()없는 우리네 민초들이지요.

ㅜㅜㅜ

 

어쨌거나 저쨋거나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https://youtu.be/QvpBOiIdFcw

 

그건 너- 이장희

https://youtu.be/9t8M26W8s4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