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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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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0/사랑받은 기억

서까래 2016. 4. 8. 14:27

사랑받은 기억

 

1865년 겨울밤 웨일즈 언덕,

한 여인이 어린아이를 안고 언덕을 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주변을 새하얀 눈으로 뒤덮었다.

여인은 눈보라에 길을 잃었고, 아무리 외쳐도 도와줄 수 있는 이 한 명 없었다.

 

다음 날 날이 밝자, 눈보라는 그치고 건초를 옮기는

한 남자가 웨일즈 언덕을 넘고 있었다.

언덕을 거의 지날 때쯤 남자가 무언가 발견했다.

속옷 차림으로 얼어 죽어있는 여인이었다.

놀랍게도 여인은 아이에게 자신의 겉옷을 말아 감싸 안은 채 숨을 거뒀다.

사람들이 그 겉옷을 벗기자 어린아이가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 아이를 감싸

추위에 살아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록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지만, 아이는 살린 것이다.

이 아이는 훗날 영국의 총리가 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이다

 

.......................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자라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절대로 잊지 않으며

그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세상의 존경을 받는 무수히 많은 인재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조건 없는 희생과 넘치는 사랑을 주는 사람

바로 어머니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https://youtu.be/5MRH5oNG7hA

 

사랑은 눈물의 씨앗 - 나훈아

https://youtu.be/qmP6mW6F-U8

 

어제는 분명 월요일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금요일이 밝았다.

내가 정신없이 사는 건지, 세월이 정신없이 가는 건지 모르겠다.

다음주 에 비가 내리고 나면 동장군이 강림하신단다.

 

하기야 11월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니 한파가 몰려올 때도 되었다.

뜬금없이 군대 훈련소 시절 생각이 난다.

19781120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서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며칠 동안 김장을 하고,

두 달 동안 눈밭을 구르며 훈련을 받았었지.

야외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어둠을 뚫고 귀소할 때면,

길가의 허름한 민가의 굴뚝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구수한 된장국 냄새며 향긋한 밥 내음을 맡으면 왜 그리도 집 생각이 많이 났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때가 좋은 때였어...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덧없이 많이도 흘렀구나!

언젠가는 또 오늘을 그리워하게 되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니까.

 

날씨 얘기하다가 말이 새어나갔다.

어찌보면 가을의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주말 알차게 보내시고,

강건한 체력으로 추위와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시길 빕니다.

만추의 정취를 만끽하는 행복한 주말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