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기억
1865년 겨울밤 웨일즈 언덕,
한 여인이 어린아이를 안고 언덕을 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주변을 새하얀 눈으로 뒤덮었다.
여인은 눈보라에 길을 잃었고, 아무리 외쳐도 도와줄 수 있는 이 한 명 없었다.
다음 날 날이 밝자, 눈보라는 그치고 건초를 옮기는
한 남자가 웨일즈 언덕을 넘고 있었다.
언덕을 거의 지날 때쯤 남자가 무언가 발견했다.
속옷 차림으로 얼어 죽어있는 여인이었다.
놀랍게도 여인은 아이에게 자신의 겉옷을 말아 감싸 안은 채 숨을 거뒀다.
사람들이 그 겉옷을 벗기자 어린아이가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 아이를 감싸
추위에 살아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록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지만, 아이는 살린 것이다.
이 아이는 훗날 영국의 총리가 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이다
.......................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자라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절대로 잊지 않으며
그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세상의 존경을 받는 무수히 많은 인재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조건 없는 희생과 넘치는 사랑을 주는 사람
바로 어머니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https://youtu.be/5MRH5oNG7hA
사랑은 눈물의 씨앗 - 나훈아
https://youtu.be/qmP6mW6F-U8
어제는 분명 월요일이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금요일이 밝았다.
내가 정신없이 사는 건지, 세월이 정신없이 가는 건지 모르겠다.
다음주 에 비가 내리고 나면 동장군이 강림하신단다.
하기야 11월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니 한파가 몰려올 때도 되었다.
뜬금없이 군대 훈련소 시절 생각이 난다.
1978년 11월 20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서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며칠 동안 김장을 하고,
두 달 동안 눈밭을 구르며 훈련을 받았었지.
야외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어둠을 뚫고 귀소할 때면,
길가의 허름한 민가의 굴뚝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구수한 된장국 냄새며 향긋한 밥 내음을 맡으면 왜 그리도 집 생각이 많이 났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때가 좋은 때였어...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덧없이 많이도 흘렀구나!
언젠가는 또 오늘을 그리워하게 되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니까.
날씨 얘기하다가 말이 새어나갔다.
어찌보면 가을의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주말 알차게 보내시고,
강건한 체력으로 추위와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시길 빕니다.
만추의 정취를 만끽하는 행복한 주말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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