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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5 보낸 카톡

151126/첫눈 내린 날

서까래 2016. 4. 8. 14:30

! 마이 갓!!!

 

숙취를 달래느라 느지막이 출근하는 길에 바라본 하늘엔

하늘 반 구름 반이다.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구름...

! 좋구나!

하면서 눈을 돌려 병풍을 바라보니 웬걸 불태에서부터 병풍 그리고 삼인산까지 하얀 옷을 입고 있다.

 

아침에 아내가 눈 와!”하는 애기를 잠결에 들었고, 양치질하며 눈발이 하나 둘 날리는 걸 보았지만 따사로운 기온 탓에 눈은 내리는 족족 물방울로 화해 스러져 버렸다.

사실 눈이라지만 거의 진눈깨비에 가까운 눈인데,

나무들은 눈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안고 있다.

 

눈이 소담스럽게 내려앉는 광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고 온 세상이 하얀 눈에 쌓여있는 풍경은 또 얼마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가?

눈에 덮인 산 삼총사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스마트폰으로 한 컷 담고 싶었지만 운전 중에 차마 담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눈을 돌려 무등을 바라보니 무등의 모습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올겨울은 엘리뇨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것 같던데...

 

첫눈내린 아침에 쓰린 속을 얼큰한 교동짬뽕 한 그릇으로 달래보았다.

이제 제법 눈발이 쏟아져 내린다.

그러나 가는 눈발은 땅에 닿으면서 그 모습을 감춘다.

눈이 뭐라고, 그래도 눈이 내리니 괜스레 가슴이 설렌다.

 

첫눈이 내린 날,

그대 행복하신가?

오늘은 무조건 행복한 하루되시라^^

 

이선희의 눈이 내리네^^

https://youtu.be/t7FV-zhSg9g

 

동경소녀의 온세상에 눈이 내리면

https://youtu.be/jnZTJWJNy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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