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과 순진함의 차이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잔 두 개가 있습니다.
한 잔에는 맑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한 잔은 비워져 있습니다.
전자는 "순수" 라는 것이요,
후자는 "순진"이라는 것이죠.
순수라는 것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 이상 들어갈 틈이 없으니,
깨끗함 그 자체이고요.
순진은 비어 있으므로,
그 안에 순수처럼 깨끗한 물이 담길 수도 있고,
더러운 물이 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누군가가
"순수"와 "순진"의 차이를 묻더군요.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잡것의 섞임이 없는 것",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진"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꾸밈이 없이 순박하고 참되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함 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순진하다" 라는 말은 어리석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반면 "순수하다" 라는 말은 자신의 소신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며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순진" 이란 말은
어릴 때만 간직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순진하다면
세상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반면 순수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순수한 사람이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거짓이 없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집니다.
순수한 사람은 주관이 뚜렷합니다.
순수한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겸손의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은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합니다.
순수하게 살아간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가지려 노력하면
순수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 순수해
누가 봐도 아름다워서 나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 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봐도 아름답고,
누가 봐도 부담이 없는,
순수를 사랑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봄이 손에 잡힐 듯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입니다.
일년 중 가장 짧은 2월의 끄트머리를 향해가는 월요일입니다.
대통령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구요.
순시리 테블릿 사건이 터진 이 후
뉴스를 볼 때마다 열 받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탄핵정국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그들이 펼친 전대미문의 최후의 발악은
우리 모두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또 차고 넘쳤습니다.
하루빨리 이 혼란한 정국이 마무리되어서 제발 그런 더러운 꼬라지들을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면서
제 속으로 “끼리끼리 논다고 하더니 그네나 그네와 함께 노는 족속들이나 모두 참 순진한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지금이 아니라 아마 어렸을 때는 순진했을 겁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대가리엔 온갖 잡다한 쓰레기들로만 채우고 비슷한 족속끼리 어울리다 보니 사리분간을 못하는 괴물들로 변질된 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최소한 그들은 절대로 순수한 사람 축에는 낄 수가 없으므로...
모두가 세상을 순수하게 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순진하게 살더라도 사리분별은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순수한 열정으로 일주일을 열어가시고,
삶의 의미를 더해가는 하루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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