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와 있을까
빙글빙글 돌아가는 길들여진 인생
원숙하게 자리 잡은 중년의 멋을
봄바람에 실어 저 멀리 날려본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지러운 세상
깊게 심호흡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너털웃음으로 한번은 생각하고
또 한 번 생각하다 훌훌 털어본다.
빙글빙글 돌고 도는 어지러운 세상
중년의 중후한 멋을 담아
파란 창공위에 그리고 그리다.
무수히 쏟아지는 그리움을 부여안고
희망의 노래 실어
노을져가는 인생 저편에
조심스레 놓아본다.
인생의 끝은 어디쯤일까?
어디만큼 왔을까?
봄, 희망의 싹을 틔워
여름, 잘 익은 햇살에 성숙함을 배우고,
가을, 풍요로울수록
고개 숙일 줄 아는 여유를 배워
겨울, 인생의 무게를 조용히 베풀며
노래할 줄 아는 한편의 그림이라면,
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와 있을까?
어디쯤에서 서성이고 있을까?
마음의 여유, 풍요함,
누가 노래했을까?
우리는 비울 수 있어야한다고
비우며 살아야한다고
아름다운 한마디 말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여유.
노을져가는 인생길에
곱게 나래 펼 줄 아는
중년의 여유로운 생각을 담아
조심스레 물감 풀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본다.
- 좋은 글 중에서 -
바람이 분다.
춘삼월,
며칠간 마치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릴 듯한
따사로운 날씨가 이어지더니
봄비와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왔나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인데
추워도 봄이요.
눈발이 날려도 봄이라.
계절은 봄이라는 이름으로 성큼 다가왔는데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닌 듯 합니다.
인생은 늦가을에 접어들고
꽃피는 춘삼월이 다가왔는데
春來不似春이란 고사성어가 떠오름은
날씨 탓이 아니라 아마도 원수같은 시국 탓일 겁니다.
꽃샘추위의 돌격대장인 찬바람이 제법 매섭게 불지만
찬바람 속에서도 봄기운을 느낍니다.
누가 뭐래도 봄만한 게 없지요.
아름다운 봄꿈에 잠기는 하루되시길 빌며...
꿈길에서..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https://youtu.be/wtgklHQ52WE?list=PLC9ED3DB5FD84F577
메기의 추억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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