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하당에서 모임이 있어
고향집에 홀로 계신 어머님을 찾아뵙고
다소 여유있게 갓바위로 향했다.
모임시간까지는 약 한시간반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어
갓바위둘레길을 따라 입암산에 올랐다.
날씨가 흐릿하여 바다를 조망하는 기쁨은 반감되었지만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그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오르는 길에는 달콤한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자귀나무꽃이 만발해 있고
저 멀리 산기슭에는 달밤에 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쌉쌀하고 비릿한 향기의 밤꽃들이 피어있어 바람따라 그 향을 산위로 실어 오르고 있었다.
정상부에서 잠시 바람을 쏘이며 조망을 즐기다가 갓바위로 하산하였다가
그래도 이십여분정도의 시간이 있어
음악분수가 있는 평화광장까지 산책을 즐긴 후
모임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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