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아침 여장을 챙겨 무등으로 향한다.
산을 찾은지가 얼마만인가?
물론 엊그제 벗들과 축령산을 찾아 잠시 거닐었었다.
오늘도 휴일인데 그냥 사무실에 가기가 너무 섭해서
산책겸 잠시 무등을 만나보려함이다.
원효사에 주차를 하고 늦재삼거리에서 중터리길을 따라 덕산너덜길에서
탁배시 한잔으로 갈증을 덜고 백운암터를 지나 중머리재까지 갔다가
다시 백운암터와 봉황대를 지나 토끼등, 바람재와 늦재를 지나
주차장소까지 왔다가
주차장에서 무애암이라는 암자로 가는 길이 새로 생겼길레
길을 따라 무애암까지 올라가 보았다.
새로 지은 건지 그전부터 있던 암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곳에서 궁금증 하나를 풀었는데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다.
원효사약수터 옆에 내가 좋아하는 모녀상이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이 조각상이 보이지 않아 허전하기도 하고 궁금했는데
그 모녀상이 무애암에 자리잡고 있었다.
모녀상의 행방을 알아서 다행스럽긴 한데
대체 왜 이 모녀상을 무애암으로 옮겼는지 그 연유를 모르겠다.
그렇게 모처럼 찾은 무등과 작별을 고하고 사무실로 향했다.
언제쯤 종일 산을 누비고 다닐 시간적 여유가 생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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