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에게 배우다
낙타는 느리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기로 소문난 동물입니다.
그런 낙타에게서 '지혜'를 찾는다는 것이 매우 생소하지만,
사실 낙타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참 많습니다.
낙타는 수천만 년 동안 살아온 초원을 버리고 180만 년 전,
빙하기에 사막에 터를 잡습니다.
먹힐 염려도 없지만, 먹을 것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어떻게 낙타는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무더위와 강추위의 무한 반복인 사막에서 초원이 고향인 낙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지혜 때문이었습니다.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당장 얼굴은 뜨겁지만 몸에 그늘을 만들어 오히려 시원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무같이 질긴 입으로 다른 동물이 먹기 힘든 가시덤불과 동물의 뼈까지도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또한, 41도까지는 땀도 흘리지 않고 오줌도 농축해서 누었으며,하루 200ℓ의 물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여분의 지방은 혹에 몰아넣었으며,
사막에서 함부로 달리지 않았고,
쓸데없이 헐떡이지 않았으며자신에게 달리는 능력이 있다는 걸 모른 척했습니다.
낙타는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지만, 달리지 않는 것입니다.
느린 동물이라는 수군거림에도 낙타는 달리지 않습니다.
충분히 달릴 능력이 있지만, 절대로 달리지 않습니다.
닥치는 대로 먹는 게걸스러운 동물이라는 비아냥거림에도
낙타는 고무같이 질긴 입을 이용해 무엇이든 먹으며사막에서 살아남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 종족의 생존을 위해때론 능력을 감추고,
때론 능력을 이용하는 낙타에게서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모셔온 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하죠.
가뭄이 극심하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건
무조건 이겨내야 합니다.
며칠간 흐리고 가끔씩 비가 내리다가
날씨가 맑아지니 따가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우리네 인간이 극심한 기후변화에 시달리는 것은
따지고 보면 자연의 이치에 역행해서일 겁니다.
인간도 살기 위한 적응의 과정이었겠지만
변해가는 지구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뭇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절단 나더라도 일단 살아 남아야죠^^
오늘 하루도 해가 서쪽하늘로 서서히 기울어 가나봅니다.
6월이 가고 7월이 오면
더한 폭염이 몰려오겠지요.
어차피 올 더위라면 비도 동반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씩씩하게 더위를 이기는 하루되시길 빌며...
“네 이놈! 더위야 물렀거라!”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https://youtu.be/zuYqZ_LoKMo
김태곤의 “망부석 외 19곡”
https://youtu.be/zuYqZ_LoK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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