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는 지구
지구가 끙끙 앓을까?
얼굴 대지 않아도
땅에서 열이 펄펄 난다
능소화에서 배롱나무로
손바뀜할 때
미열 조금 느껴졌는데,
복숭아 발갛게 익고
은행 통통하게 살 오르면서
고뿔이 몸살로 번졌다
밤에도 잠 설칠 만큼 위험하게 헐떡댄다
더 뜨거워지면 경기 나고
경기 나면 쓰러져 다시 설 수 없을 텐데,
사람들 아랑곳하지 않고
냉방기 빵빵 틀어댄다
지구는 나날이 뜨거워지고
나도 더불어 펄펄 열 오르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어질하다
지구가 몸살 앓는데
사람도 함께 아픈데
아프고 앓는다는 걸 알지 못한다.
참,
큰일이다
모셔온 글
지구가 땀만 흘려도 홍수가 나고
콧물을 흘리면 산사태가 난다.
지금은 지구가 감기에 걸렸나보다.
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로 난리가 아니다.
홍수며 폭염에다
대규모 산불까지...
지구가 몸살을 앓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네 인간들에게 돌아온다.
이상기후라지만
결국은 인류라는 족속이 만들어온 작품이다.
인과응보(因果應報)라 했다.
하지만 어쩌랴?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일들도 많다.
지금처럼 기후가 변해가면
우리 후손들의 생활환경은 어떻게 변할지 상상이 안 된다.
그러나 거기까지 걱정할 일도 아니다.
당장 먹고 사는 것도 버거운데
무슨 씨잘데기 없는 걱정을 사서하랴?
우리가 사는 동안이야 변해봐야 얼마나 변하겠는가?
대충 맞춰서 살다가 가면 되는 거지.
그래도 걱정스럽기는 하다.
지구가 건강하게 잘 버텨줘야 할 텐데...
“지구야 힘내고 살자”
벌써 또 한주가 가나봅니다.
피서철인데
날씨가 하도 더우니
피서 갔다가 더위 먹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소나기가 쏟아지건
주말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시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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