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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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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때려죽이시오/170818

서까래 2017. 8. 18. 18:14

나를 때려죽이시오

(如何打殺吾)

 

어떤 사람이 처와 첩을

한집에 두고 지냈는데

날마다 처와 첩이

싸우기만 하였다.

 

하루는 남편이

출타한 사이에 또 싸우기에

돌아온 남편이

처와 첩을 꾸짖었다.

 

"너희들은 어째서 날마다

싸움만 하고 집안을 이렇게

어지럽게 하느냐 !

 

이런 첩은

때려 죽여야 하겠다."

라고 하며 첩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건너방으로 들어갔다.

 

그 후 소식이 없어

괴상하게 생각한 본처가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바야흐로 방사(房事)

하느라 한창이었다.

 

화가 난 본처는 방안으로

뛰어들며,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때려 죽일양이면

나를 때려죽이시오!“

...........

 

이렇게 서로 맞아죽으려는 선녀들이 두 명이나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힘이 넘칠 때야 당근 좋겠지만(골라 먹는 재미???)

사슴가죽이 된 걸 가지고

서로 패 죽이라고 달려들면

 

모르긴 몰라도

잘라서 땅바닥에 패대기치고

죽어버리고 싶지 않을까요???

 

죽느냐 죽이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은 아무나 때려죽이지 말고

이왕이면 싸랑하는 집토끼를 때려잡는 게 어떨런지요^^,

 

알아서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