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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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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길을 갈 것인가 /170822

서까래 2017. 8. 22. 18:17

어느 길을 갈 것인가

/ 법정스님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의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수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라.

십 년 이십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

 

날씨 한번 참으로 희한합니다.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코발트빛 하늘에 새털같이 가벼운 흰 구름 두둥실

떠가는 전형적인 가을하늘이 연출된다했더니

느닷없이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장대비를 쏟아 붓습니다.

 

그렇게 한 식경 넘도록 퍼붓던 장대비가 그치고 나면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내가 언제 비를 뿌렸냐는 듯 말짱한 가을하늘로 낯을 바꿉니다.

그리고 한참을 일하다가

조금 어두워진다 싶으면

또 다시 비를 뿌렸다간 개고

다시 말짱하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이건 마치 하늘이 쇼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사람들 데리고 장난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건 하늘의 뜻이니 그렇다 치고,

 

오늘처럼 비가 와서 미끄러운 날은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이나 모두 위험하니

가능하면 피하시고,

가더라도 조심해서 걸어갈 일입니다.

 

때를 가릴 줄 아는 것도 삶의 지혜 아닐까요.

헤헤헤~~~

 

비 내리는 저녁 귀가길 운전 조심하시어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에 무사히 안기시기를...

그리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기를...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https://youtu.be/4WVBAnTc_i4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

https://youtu.be/jXy15NGpC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