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강한 것이 열두가지 있다./170821

세상에는 강한 것이 열두가지 있다.

 

그중 우선 돌이 강하다.

그러나 돌은 쇠에 깎인다.

그리고 쇠는 불에 녹아버린다.

불은 물에 꺼지며,

물은 구름에 흡수되고,

구름은 바람에 날린다.

 

그러나 바람도

인간을 날려 보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괴로움에 참혹하게 쓰러져 버린다.

 

괴로움은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술은 잠을 자면 깨지만,

잠도 죽음만큼 강하지는 못하다.

 

그러나 그 죽음조차도

사랑을 이기지는 못한다.

 

-탈무드 중에서

 

강함은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한다죠?

다른 비유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가 어릴 적부터 하며 자라온

가위바위보만 보아도 충분히 납득이 되는 일이지요.

 

주먹은 단단한 가위는 이기지만

부드러운 보자기를 이기지 못합니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기는 자보다 져주는 자가 더 강하다.

 

고로 지는 자가 이기는 자보다 강하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내가 봐도 궤변 같은 말이다.

 

승패를 따져야할 경기 같은 건 당연히 승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꼭 이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처럼,

바람 불면 바람 따라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는 풀잎처럼

유연하게 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8월의 하반기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창문을 열어놓고 잔 탓인지

밤새 빗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서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린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내리진 않았네요.

 

아직도 남부지방은 물이 부족합니다.

비가 적당히 더 내리고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한주되시길....

 

나훈아의 “모정의 세월”

https://youtu.be/layB8U1VsD4

 

남진의 ‘둥지“

https://youtu.be/S3rYvd1-Jo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