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벗들과의 모임이 끝나고
홀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무등산을 찾았다.
원효사에서 출발하여 늦재에서 중터리길로 접어들어
덕산너덜에서 휴식을 취한 후 동화사터로 올라 중봉방향으로 가다가
서석대 입구방향으로 가서 서석대를 등지고 복원지의 하얗게 휘날리는
억새군락지를 따라 중봉에 오른다.
산책로도 너덜길도 모두 곱게 물들었는데
무등산정상부는 이미 단풍이 지고 있다.
중봉에서 용추봉을 거쳐 중머리재에 이르니 서쪽하늘에
노을이 내리기 시작한다.
하산길을 서둘러 백운암터와 봉황대를 지나 토끼등에 이르니
이미 어둠이 내려앉았다.
어둠이 짙어가는 임도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바랍재와 늦재를 거쳐
귀가하니 일곱씨가 훌쩍 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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