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만추풍경
온 몸이 나른한 구름 낀 가을날의 오후,
잠시 없는 여유를 부리며 사무실을 벗어나 가까이 있는 가톨릭평생교육원으로 산책을 나간다.
비가 오려는지 구름은 하늘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고 스산한 가을바람이 분다.
구름사이로 드러난 가을하늘의 옅은 코발트빛 낯빛은 여전히 푸르고 맑아 보인다.
가로변의 은행나무잎도 노랗게 물들고,
평생교육원교정의 나뭇잎은 며칠 새에 옷 빛이 바뀌었다.
가을빛으로 물든 교정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잘 못하면 시기를 놓칠 수도 있겠다싶어 휴대폰을 꺼내들고
깊어가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만추풍경을 대충 담아보았다.
알 듯 말 듯 모르는 새,
가을이 이렇게도 깊었구나~~~
쉬임없이 걸어가는 나그네 같은 인생길,
가을정취에 빠져 잠시 쉬어간들 어떠하리~~~~
송창식의 “날이 갈수록”
박건의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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