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상경하는 아내를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배웅하고
사무실로 직행하려다가
세량지의 가을풍경이나 보고가야겠다는 생각에 세량지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진입도로부터 바뀌고 주차장도 확장해서 새로 조성을 했다.
그리고 우중충하던 굴다리도 깔끔하게 변신을 했고,
굴다리를 지나서 있던 염소 우리도 없어지고
주변을 공원화하여 깨끗이 정비하였다.
세량지 둑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거치해 놓고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일출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사실은 은근히 물안개를 기대했었는데,
오늘따라 물안개가 자취를 감추어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몇 컷 대충 담고 홀로 산책로로 들어서는데,
산책로가 말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예전에는 세량지를 한바퀴 돌아오려면
저수지 상류쪽은 길이 없어 숲을 헤치고 다니다시피 했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보고 잠시 진사들 틈에 끼어있다가
내가 무슨 작품사진을 찍을 것도 아니고
날씨는 춥고 해가 뜨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할 것 같아
발길을 돌려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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