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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영랑생가와 시문학파기념관/171126

서까래 2017. 12. 1. 18:54

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영랑생가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왔던 게 이삼년 전쯤에 왔었던 것 같은데,

늦가을에 찾은 건 아마도 처음이지 싶기도 하다.


모란이 피어나는 파릇파릇한 봄에는 눈길가는 곳이 많아서 인지

생가가 더 넓어보였는데,

영락의 계절에 찾은 영랑생가는 다소 쓸쓸함이 감돌았다.


"오매! 단풍들것네"가 아니라

"오매! 단풍이 모두 저버렸네"할 계절에

찾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시인의 생가에서 영랑의 체취를 느껴보고

생가 옆에 건립된 시문학파기념관을 둘러본 후

 다음 행선지인 다산초당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