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영랑생가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왔던 게 이삼년 전쯤에 왔었던 것 같은데,
늦가을에 찾은 건 아마도 처음이지 싶기도 하다.
모란이 피어나는 파릇파릇한 봄에는 눈길가는 곳이 많아서 인지
생가가 더 넓어보였는데,
영락의 계절에 찾은 영랑생가는 다소 쓸쓸함이 감돌았다.
"오매! 단풍들것네"가 아니라
"오매! 단풍이 모두 저버렸네"할 계절에
찾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시인의 생가에서 영랑의 체취를 느껴보고
생가 옆에 건립된 시문학파기념관을 둘러본 후
다음 행선지인 다산초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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