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갑다.
아내가 없는 일요일 아침 설겆이를 하고
뒷바란다에 쌓여있는 빨래더미에서 흰 빨래들을 골라
세탁기에 몽땅 집어넣고 마른 세탁물을 거둬서 정리를 하고 세면을 한다.
사무실로 직행을 하려다가
문득 코 앞에 있는 대상공원의 올 가을풍경을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것 같아
몇번을 망설인다.
감기기운에 찬바람이 결코 이로울 수없을 것임을 아는 까닭이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아파트에서 나와 먼저 쌍암공원 방향의 북쪽으로 갔다가
되돌아와 다시 남쪽으로 갔다 오며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대상공원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밥 먹듯이 거닐던 대상공원을 얼마만에 거닐어보는지 모르겠다.
지금의 풍경이 아름답건 덜 아름답건
언제보아도 정겹고 사랑스러운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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