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려하는 마음
한 젊은 청년이 초조하게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긴 노력 끝에 결혼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반지를 준비해서 그녀의 집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흥분되는 마음에 청년의 걸음은
점점 빨라지다가 결국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청혼하고 싶은 마음에
앞도 잘 살피지 않고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청년이 도착한 여인의 집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여인은 얼굴도 내비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통해
청년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차가운 말을 전했습니다.
며칠 후, 여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괴로워하던
청년에게 여인이 보낸 편지가 왔습니다.
'나는 그날 당신을 기다리며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당신이 우리 집을 향해 달려왔을 때 저는 정말로 기뻤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얼마나 급했던지 마주 오던 누추한 옷차림에
한 여성과 부딪혀 넘어지게 하고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대로 오는 당신을 안타깝게 지켜보았습니다.
그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한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결혼을 하겠습니까?'
이렇게 사랑을 잃은 청년은 영국의 유명 수필가인 찰스 램이었습니다.
이후 찰스 램은 누구에게나 친절하려고 노력했고,
자신의 잘못으로 사랑을 잃었지만, 인생의 소중한 것을
배웠다고 고백했습니다.
....................
올림픽 시즌입니다.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리고,
나는 동계올림픽 때는 눈이 많이 내려야 좋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연 설은 스키경기에 암적인 요인이라죠.
눈의 결정이 너무 날카로워서 자연 설은 스키장에 적합하지가 않아서
모두 인공설로 채워야 한다네요.
88올림픽이 열린지가 벌써 30년이나 지났나 봅니다.
우리 큰아이가 태어났던 해,
그 때는 정말 젊었지요.
그 때가 엊그제 같은 데
30년이란 세월이 그냥 꿈처럼 흘러갔습니다.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국내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여전히 감동적이지만,
88올림픽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 높이 솟는 불~~~”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들으며
젊은 영혼은 꿈을 꾸었지요.
덧없이 흘러간 세월...
먼 훗날 우리의 아이들이 평창올림픽을
우리의 88올림픽처럼 추억하게 되겠지요.
이번 올림픽에서도 독일의 루지선수가 4차 시기에서의 실수로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고 망연자실했다고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잠깐 동안의 실수로 평생 씻을 수 없는 회한을 남기는 건 불행한 일입니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어제 이승훈 선수의 5000m 역주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이
평창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설날과 함께 온 가족들이 행복한 한주 보내시길 빕니다^^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투코리언스의 “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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