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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8 보낸카톡

나 하나쯤이야 /180207

서까래 2018. 2. 7. 13:43


나 하나쯤이야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 백 명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술 단지와 금화를 가지고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술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가 열린 날 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따로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들을 위한 잔치다.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마음껏 마시며

즐기기 바란다."

 

그리고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받은 하인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백 명의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지요.

작은 도둑들이 하는 짓이야 그저 애교로 봐 줄만 합니다.

 

나라의 곳간을 제 주머니처럼 주물럭거리고도

모르는 일이라고,

또 관행이었다고

둘러대는 큰 도둑놈도 있는데...

뻔뻔하고 가증스러운 것들...

 

추위가 물러가고

정월 대보름쯤 되면 본격적인 쥐불놀이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 집니다.

힘차게 기지개를 펼 날을 그려봅니다.

 

활기찬 하루되시길 빌며...

 

옥슨80불놀이야

https://youtu.be/TFkcsn1WBIw

 

김신우의 귀거래사

https://youtu.be/AhVRohGdp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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