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집을 지키는 개가 짖어대면 대개는 밖을 내다보게 된다.
누가 오지 않았나. 무슨일이 있나 살피게 된다.
그런데 별일도 없이 허구한 날 개가 짖는다면 주인은
그러려니 하면서 밖을 내다보지 않게 된다
늙은 개는 노련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경험으로 안다
아직 어린 풋개는 아무 것도 몰라 아무 때나 짖는다
늙은 개는 경험이 많아 아무 때나 짖지 않는다
꼭 필요한 때만 짖는다.
그런 점에서 늙은 개가 짖는다는 것은 밖에 뭔가
심상치 않는 일이 생겼다는 뜻이다
늙은 개는 여러가지로 쓸모가 없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느릿느릿 거동도 불편하고 힘도 세지 못하다
그러나 늙었다는 이유로 무시해선 안 된다
늙음은 곧 경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늙은 개가 짖으면 문을 열고 밖을 살피는 것이 좋다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는 말이 우리 속담인지는 모르겠다
독일 속담에도 같은 속담이 있다
Wenn ein alter Hund bellt,soll man hinausschauen.
세상 어디에서나 늙은 개가 짖으면 밖을 살펴야 하는 것이 진리이지 싶다
늙은 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불쑥 어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어른이 하시는 말씀일랑 더욱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옛글 나들이/한희철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하지만
늙은 쥐가 찍찍거리면
귀를 청소해야 한다.
잘 못하면 귀에 염증이 생기고
마음에 까지 전이되기 때문이다.
사악하고도 추접스러운 쥐새끼의 외침이 지금도 귓전을 때리는 듯하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상상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면봉을 집어 귀를 후빈다.
간악한 쥐새끼가 사회에서 격리될 날이 언제 오려는지?
그리 멀지 않으리라~~~
아이야!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니 쥐불놀이할 깡통을 준비하려마~~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자꾸만 날씨에 예민해진다.
비록 흐리긴 하지만
오늘처럼 따사로운 날에는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봄기운이 돈다.
헐벗었던 나뭇가지에도 생기가 도는 듯하다.
계절의 봄은 이렇듯 잊지 않고 찾아오는데
우리네 마음속에는 언제나 따사로운 봄기운이 스며들지 모르겠다.
짧은 2월이라지만 빨리도 지나갑니다.
2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다음 주면 꽃피는 춘삼월이 찾아오겠지요.
포근하고 상큼한 주말 보내시길...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김윤아의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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