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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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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180327

서까래 2018. 3. 27. 13:29


해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조병화·시인, 1921-2003)

 

해마다 봄이 오면 괜시리 마음이 설렌다.

그냥 괜히 봄이 좋다.

봄이 되면 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주어진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그래도 사실은 웬만한 건 다 보고 살면서도

늘 상 불만이다.

봄은 왜 한꺼번에 순식간에 왔다가 가버리는지 몰라.

앞산은 먼저 오고 뒷산은 나중에 오면

이 곳 저 곳 돌아가며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을 텐데.

 

무심한 계절은 그저 오고 갈 뿐이다.

계절을 머릿속에나마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한다.

휴일을 확보하려면 평소에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구루마를 끌고 봄을 찾아나서야 한다.

 

60번째 맞이하는 봄이지만

봄은 항상 새롭다.

따사로운 봄볕 받으며 일장춘몽이라도 꾸고 싶건만

어디서 미세먼지는 남의 꿈을 깨나니...

 

이 화사한 봄날에 미세먼지라니....

으앙~~~~

 

미세먼지 피해가시며

아름다운 봄날의 꿈을 펼쳐보시라^^

 

바람아 불어서 미세먼지나 쓸어 가다오.

 

오누이의 님의 기도

https://youtu.be/QEhSgTVZrcc

 

이문세의 봄바람

https://youtu.be/VEWJlmw7CO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