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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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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스티커 /181323

서까래 2018. 3. 23. 13:58


반값 스티커

어느 동네에 크기는 작지만, 온갖 생필품을 팔고 있는 마트.

분유 판매대에서 갓난아기를 업고 있는 젊은 엄마가

분유를 찾고 있었습니다.

 

남루해 보이는 엄마는 만 원짜리 한 장을 꼭 쥐고 있었는데,

진열된 분유들은 너무 비싸서 그 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마트 사장이 분유 판매대를 지나다 그 엄마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수상해 보여 아기 엄마를 주시했지만,

아무래도 분유를 사려는 데 돈이 모자라

고민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딱한 사정이라 해도 정찰제로 물건을 파는 마트에서

그냥 상품을 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아기 엄마가 혹시나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고민하던 사장은 분유의 유통기한을

체크 하는 척하다가 슬그머니 분유통 하나를

바닥에 떨어트리고 말했습니다.

 

"아이고. 이를 어째? 통이 찌그러졌네.

파손된 상품을 그냥 팔수는 없고

반값 스티커라도 붙여서 팔아야겠다."

 

찌그러진 분유통에 반값 스티커 붙인 사장은

황망하게 자리를 떠났고 엄마는 그 분유통을 들고

계산대로 빠르게 걸어갔습니다.

 

그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마트 사장은

훈훈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재산이 많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나누면서 느꼈던

행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의 배려와 나눔과 노력을 아무도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눔의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쌓여가는 재산으로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셔온 글

 

사필귀정(事必歸正)이고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합니다.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

요즘은 이런 사람이 흔치 않지요.

보통사람들은 법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법이 없었으면 늙어죽을 때까지 떵떵거리며 살 수 있었을 텐데

천하의 쥐새끼도 결국은 법망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따사로운 이 봄날에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나는데

봄나들이도 못하고 유치장에 갇혀있는

우리 명박이를 어찌할까나?

 

어차피 이승에서는 남은 생을 국가 법망의 보호 하에 푹 쉬다가 가거라.

그리고 다음 생애에는 법이 없는 쥐새끼나 미꾸라지 같은 짐승의 세계에 태어나

하고 싶은 것 다하며 살기를 빌겠다.

 

명박이의 구속은 당연한 거고

기쁜 소식일 수는 있지만 훈훈한 소식은 아니지요.

이 봄엔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잠시 사무실 주변을 산책하며

화사하고 따스한 봄기운을 충전하고 왔습니다.

은은한 매화향기로 후각을 달래고,

천사의 날개처럼 피어나는 순백의 목련꽃으로 눈을 맑게 하고,

지저귀는 새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고,

살랑대는 봄바람은 발걸음을 가볍게 하더이다.

 

봄날의 따사로움과 함께 또 마주하는 주말입니다.

생동하는 봄기운을 듬뿍 받으시고

활력이 넘치시길 빕니다.

 

양희은의 하얀 목련

https://youtu.be/7220Gk_Q1Cs

 

이선희의 라일락이 질 때

https://youtu.be/DbNTXliVX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