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조병화·시인, 1921-2003)
해마다 봄이 오면 괜시리 마음이 설렌다.
그냥 괜히 봄이 좋다.
봄이 되면 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주어진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그래도 사실은 웬만한 건 다 보고 살면서도
늘 상 불만이다.
봄은 왜 한꺼번에 순식간에 왔다가 가버리는지 몰라.
앞산은 먼저 오고 뒷산은 나중에 오면
이 곳 저 곳 돌아가며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을 텐데.
무심한 계절은 그저 오고 갈 뿐이다.
계절을 머릿속에나마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한다.
휴일을 확보하려면 평소에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구루마를 끌고 봄을 찾아나서야 한다.
60번째 맞이하는 봄이지만
봄은 항상 새롭다.
따사로운 봄볕 받으며 일장춘몽이라도 꾸고 싶건만
어디서 미세먼지는 남의 꿈을 깨나니...
이 화사한 봄날에 미세먼지라니....
으앙~~~~
미세먼지 피해가시며
아름다운 봄날의 꿈을 펼쳐보시라^^
바람아 불어서 미세먼지나 쓸어 가다오.
오누이의 “님의 기도”
이문세의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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