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5월이 갔다고 서러워 말아라.
5월이 간 대신 6월이 왔지 않느냐.
어제의 하늘이나
오늘의 하늘이나 변함이 없고
6월의 표식인 양 기온만 다소 올라갔느니
장미꽃이 하나둘 시들어가지만
초록빛 더욱 짙어가니
내 맘도 푸르고
네 맘도 푸르면
온 세상이 푸르려니
달력이 얼굴을 바꿈을 한하지 말고
짙어가는 녹음과
작열하는 태양을 벗 삼아
다가오는 한 여름
건강하게 지내보세나^^
나 하나 건강하게 보낸다고
온 세상 사람들이 건강하겠냐고 반문할지는 모르겠으나
나 하나 건강하고
너 또한 건강하면
이 한 여름 모두가 건강하게 지내지 않겠느냐?
그래
여름아 오너라!
더위는 우리의 오랜 벗.
또 한번 땀 흘리고 부대끼며 살아보자꾸나.
6월을 여는 첫날입니다.
여왕님과의 밀회를 미처 즐기지 못한 채
또 한 장의 달력을 넘깁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이 온다지요.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겠지요.
추우나 더우나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입니다.
새로 맞이하는 유월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게요.
박건의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키보이스의 “바닷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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