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져요
꿈길을 오가던 푸른 그 길이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으면
소리 없이 웃으며 불러 봐요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바람이 얘기해줬죠
잠시만 눈을 감으면
잊고있던 푸른 빛을 언제나 볼 수 있다
많이 힘겨울 때면
눈을 감고 걸어요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아 편한 걸까
세상 끝에서 만나
버려둔 내 꿈들이
아직 나를 떠나지 못해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바람이 얘기해줬죠
잠시만 숨을 고르면
소중했던 사람들이 어느새 곁에 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
언제 들어도 마음이 푸르러지는 듯한
기운이 느껴지는 노래다.
중국황산을 함께 여행했던 분들과 함께
사무실 가까이에서 생고기에 반주를 곁들여 점심을 함께했다.
사무실에 들어와 따끈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술기운도 희석시킬 겸 잠시 산책에 나선다.
가톨릭평생교육원의 나무들도 풀빛도 푸르름이 더욱 깊었다.
문득 노래가사가 떠올라 잠시 벤치에 앉아 노래 한곡을 감상한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사람이 고루한 탓인지 몰라도 변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모두는 아니고 그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
지향하고 사는 삶,
이런 것들은 비록 모두 맞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살아가는 데 걸리적거리더라도...
이왕이면 푸르면 더욱 좋겠지만
푸르지 못하고 좀 누르면 어떤가?
중요한 건 색깔이 아니라 그 마음이 아닐까?
삶이란 건 오래 산다고 터득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모르지
한 사십여년 더 살아서
백세를 채우고 나면 채득이 될지...
엊그제 드라마를 보니까 이런 장면이 나오더라고...
어떤 사람이 현자를 찾아 헤매다가
저 높은 산중에 현자가 수도를 하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힘겹게 찾아 올라갔더니 높은 바위위에 앉아 수도를 하고 계시더라지.
그래서 이렇게 가르침을 구했다고 해.
“현자시여, 인생이란, 삶이란 무엇입니까?”
현자 가로사대
“삶이란 나뭇잎 사이를 빠져나가는 바람과 같은 것이다.”
“아, 삶이, 인생이란 것이 그것 밖에 아니란 말씀입니까?”라고 되물었더니
현자께서 깜짝놀라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반문 하시는 말씀이
“아니, 그럼 그게 아니었더란 말인가?”
푸하하하하.............
누가 감히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겠는지요.
아니 그런데
문득 떠오르는 시조 한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하느뇨“
아이고, 마님 날 새도록 갈겠나이다.
여행 뒤풀이 겸 맛있는 점심에 입에 착착 달라붙는
달착지근한 소주까지.. 비싼 음식 먹고
씨잘데기 없는 사설이 길었나 봅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산다는 게 이런 거지 뭐 별거랍니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즐겁고 알찬 휴일 보내시길 비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해피데이되이소~~~
바비킴의 “소나무”
더원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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