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나짐 히크메트
문득 깨닫는다.
아!
나는 가는 세월만 탓하고 살았을 뿐,
아직 진정한 여행을 시작도 하지 못했구나.
그러면
언제쯤 여행을 시작하고
언제나 노래하고 춤추어야 할까?
모르겠다.
그것이 문제로다.
무술년의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도
반 토막이 나는 주말,
빠르다.
아직 무술년을 맞지도 않은 것 같은데...
세월아 너는 너대로 가거라!
나는 나대로의 여행을 준비하리니...
12월의 한 가운데서 맞이하는 주말입니다.
부디 알차고 따스하게 보내시길...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
남화용의 “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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