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다
썩지 않는 씨앗이 꽃을 피울 수 없듯이,
자존심의 포기 없이는 생의
꽃봉오리를 맺을 수 없습니다.
분명 이 세상은,
자존심도 지키고 목적도 달성하는
그런 어리석은 공간이 아닙니다.
모름지기 우리는 낮과 밤을 동시에
보낼 수 없으며,
봄과 가을을 동시에 즐길 수 없습니다.
밤의 어둠을 지나야 아침의
찬란함을 찾아오고,
여름의 장마를 지나야 가을의 들판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부디 자신 안에 있는 자존심을 꺽으십시오.
자존심만 포기하면 흙과 태양과 비와
바람이 저절로 원하는 꽃을
가꾸어 갈 것입니다.
그러니 옳고 그름이 분명할 때도 부디
침묵하십시오.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똑똑함보다 옳고 그른 것 모두를
포용하는 어리석음이 오히려 훌륭한
거름이 됩니다.
내 잘못도 내 탓이고 당신 잘못도
내 탓이며 세상 잘못도 내 탓으로
돌리십시오.
진심으로 자존심을 포기하는 지혜로운
한 죄인이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의 좁은
길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성서에 이르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희생 없이 그냥 이루어지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만을 위해 산다면 굳이 내려놓을 필요도 없겠지요.
자기 자신을 버린다는 건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일 겁니다.
추구하는 것이 물질적인 것이건 정신적인 것이건...
비록 내가 알 수는 없지만...
내일부터는 꽃샘추위가 찾아온다지요.
미세먼지에 밀려서 봄기운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무얼 시샘할 게 있다고 꽃샘추위가 오는 건지 모르겠네요.
달갑지 않은 꽃샘추위에 다른 건 다 버리시더라도
건강만큼은 잘 지키시고
오늘도 내일도 평안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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