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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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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190327

서까래 2019. 3. 27. 13:42

행복한 삶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맹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맹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모셔온 글

 

봄바람이 분다.

얄궂을 정도로 다소 세차게 불지만

따스한 기운을 품고 있다.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 맞으며

벚꽃이 피어난다.

사무실 주변에 있는

때 이른 벚꽃 한그루는 거의 만발하였고

축 늘어진 능수벚꽃들도 내일 모레쯤이면 만발할 기세다.

 

아마도 남도의 도심의 벚꽃들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제철을 맞아 만개한 봄꽃들을 바라보면서도

자꾸만 벚꽃나무로 눈길이 자주 간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더니

봄소식을 전하려 버선발로 달려와 달콤한 향기를 뿌리던

매화꽃잎은 찾아보기 힘들다.

뒷짐 지고 걸어와 천천히 피어난

홍매화 한 두 그루만이 그 자태와 향기를 뽐내고 있을 뿐,

 

벚꽃이 피면 그뿐,

나와 무슨 상관이랴만,

그래도 화사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면

내 마음도 환하게 밝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르겠다.

그래도 요즘은 점심후의 산책시간이 기다려진다.

뭔가 바라볼 게 많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지는 꽃,

피어나는 꽃,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지는 나뭇잎새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와 닿는 느낌,

아마도 이런 게 소소한 행복일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미세먼지도 괜찮고

봄바람은 살랑대고

햇살은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날입니다.

행복한 봄꿈에 잠기는 하루되시길...

 

이문세의 봄바람

https://youtu.be/MqLDXG5Fw4I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

https://youtu.be/Vd6Kr_ZGQ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