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은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신 산천에도 금잔디에.
...........
눈이 즐거운 계절,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하룻밤을 자고나면 천지가 개벽한 듯한
변화무쌍한 계절이다.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그대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사실 봄을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는데
눈을 뜨면 보이는 게 봄 풍경이요.
숨 한번 들이마셔도 들어오는 게 봄내음이라.
어제도 봄이었고
오늘도 봄이지만
확연히 농염해진 봄빛,
일신일신 우일신(日新日新 又日新)이니
누가 감히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겠는가.
이런 호시절에 봄을 노래하지 않으면
누가 있어 봄을 이야기하랴?
에헤라~ 디야~~~
봄이로구나~~
하루 사이에 만개한 도심의 벚꽃들...
호사를 누리는 눈만큼이나
행복을 느끼는 봄날이시길...
제주소년 오연준의 “고향의 봄”
십센치의 “연준아! 봄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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