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링컨의 게츠버그 연설
"87년 전 우리 선조들은 자유라는 이념으로
이 땅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믿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엄청난 내전에 휩싸여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세운 이 나라가
존립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내전의 격전지였던 바로 이곳에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격전지의 한 부분을 자유와 평등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처로 마련해주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이곳을 신성화할 수 없습니다.
죽기를 무릅쓰고 여기서 싸웠던 용사들이
이미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곳을 신성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는 말은 별로 오래 기억에 남지 않겠지만
그분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우리는 그분들이 고귀하게 이루려다
못다 한 일을 완수하는 데 전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에게 남겨진 위대한 과제,
즉 명예롭게 죽어간 용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신했던 대의를 위해 우리도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것,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결의를 굳건히 다지는 것,
하느님의 가호 아래 이 나라가 자유롭게 다시 탄생하리라는 것,
그리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
마찬가지로 특정인(집단)의
특정인에 의한
특정인을 위한 정부는 반드시 외면 받고 사라진다는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나라냐?
촛불시위 때 많이 듣던 구호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오늘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기억해야할 부분들은 기억하고
아픈 기억들은 잊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하고 불행한 일이었지만,
대체 누가 무엇을 얼마나 잘 못했기에
진상을 밝히는 일 자체가 이렇게 힘들고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미친개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요란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언제나 나라다운 나라가 되려나요.
진상을 밝힐 건 밝혀서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고
가슴속에 맺혀있던 멍울들도 풀려서
희생자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도 반감되고
조금씩 잊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무고하게 세상을 등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분들의 아픔이
하루속히 치유될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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