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가게를 쉬는 일요일 둘이서 무작정 집을 나섰다.
"지리산 피아골 쪽으로나 갈까? 아니면 다른데로 갈까?"
"그냥 하동 쌍계사쪽으로 가보세"
"그럼 그러세"
그렇게 해서 섬진강변 길을 따라 하동 화개장터를 지나
화개천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칠불사 삼거리에서
차를 돌려 되돌아나오며,
다음 행선지로 2,3년전에 한번 다녀왔던 사라실 라벤다밭을 가보기로 했다.
사라실마을에 다다르니 축제를 하는지
차량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축제장 입장료로 2천원씩을 받는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이른 시각이기도 했지만
축제같은 게 없어서 조용하고 한적했는데
북적대는 분위기가 그리 반갑지는 않다.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시장기도 돌고 해서
간식으로 파전이라도 하나 사먹고 가려다가
괜히 마시지도 못할 막걸리 생각만 날 것 같아서
마나님 가게에서 건조해서 사용할 라벤다꽃만
한 웅큼 사들고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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