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도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어둠 속에서도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 위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 서은 문병란 시인
..................
새해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공명지조(共命之鳥)라 한다.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잘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그러다간 모두 죽고 만다는 뜻의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정치권이 서로 나뉘어 싸우는 것을 넘어
국민들까지 편싸움에 동조해 분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말로는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외치지만
현실에 반영되지 못하는 세태를 탓해 무얼 하겠는가?
정치권이야 죽을 쑤건 요강에 밥을 말아먹건
나 혼자라도 잘 살고,
우리끼리라도 행복하게 살아보면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아마도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누구나 부자가 될 수도 없고
누구나 행복할 수도 없다.
누군가는
꿈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새해에는 나도 야무진 꿈을 꿔보기로 했다.
이제 와서 내가 부자를 꿈꾼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부자가 되려는 것도
아등바등 대며 욕심을 부리며 사는 것도
궁극의 목적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한 게
아닐까 하는 아둔한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도 없고
평생 동안 온전하게 행복한 사람도 없을 거다.
그래서 새해 첫날에 나름 결심했다.
새해에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더 노력하며 살아가자고...
지금도 행복하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하다면 불행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며 산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보자고...
밝게 빛나는 대망의 2020년은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래서 노력한 만큼 더 행복해지는
그런 해를 만들어보시지 않으실래요?
행복으로 가는 길에 그대의 동참을 촉구하며
동참하는 분들께는 최소 한움큼에서
많게는 한 바가지의 행복을 보너스로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진정으로 행복하려고 노력하며 산다면
분명 경자년 한해는 더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부디 경자년(更子年) 한 해 동안
뜻하시는 일들 모두 성취하시고
어느 때보다도 행복에 겨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희망가를 부르며 행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며,
꿈길 같은 꽃길만을 걷는 행복한 한해 보내소서^^
김상희의 “꿈길에서”
강병철과 삼태기의 “행운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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