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마음의 차이
공자가 나라에 관리로 일하고 있는
조카 '공멸'에게 질문했습니다.
"네가 일하며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제가 얻은 것은 한 가지도 없는데
잃은 것은 무려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여 해야 할 공부가 많은데
일이 너무 많아 공부를 제대로 못했고
둘째, 보수가 너무 적어 부모님을 봉양하기도 어렵고
주변 사람들을 대접하지 못해 평판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셋째, 관리 일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매일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다 보니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자는 공멸과 같이 관리로 일하는
제자 '자천'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에 자천은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이라니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얻은 것은 세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일하면서 배운 것을 실행해보게 되어
배운 내용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둘째, 받은 보수로 조촐하게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하니 사람들과 더욱 친숙해졌습니다.
셋째, 친구들과 만날 시간을 만들기 위해
제 업무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하도록 노력했더니
제 능력도 높아지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컵에 물이 반만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누구는 '컵에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하고
누구는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네'라고 합니다.
똑같은 것이 주어졌어도 그것을 바라보는
차이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컵의 남은 반을 마저
채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자신에게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모셔온 글
설 명절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셨는지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설 연휴 4일이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세월이니
이제는 아쉬움을 감추고 일상에 충실해야할 시간입니다.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시끄럽습니다.
어디까지 확산되고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단은 일상에 충실하게 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도 없고
한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려운 게 건강이니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지만
너무 움츠러들지 마시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해를 열어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날씨는 봄날처럼 따사롭더군요.
연휴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내는
평안한 저녁 보내시길...
송창식의 “우리는”
노사연의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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