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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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200622

서까래 2020. 6. 22. 15:21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

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 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

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켜가는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쫓으며

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좋은 글 중에서

 

한낮의 내리쬐는 햇살이

무척이나 따갑습니다.

어제가 하지였으니 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가 봅니다.

본디 절기가 계절을 한참 앞서간다고 하는데

여름만큼은 예외인가 봅니다.

어쩌면 우리네 인간들이 지구온난화에 일조한 결과겠지요.

 

그제는 가까운 벗들과 더불어 내변산을 찾았습니다.

전날 내린 빗물로 말끔히 샤워까지 마친 숲은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넘쳐흐르고,

직소폭포의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세속의 묵은 때를 씻어주는 듯 하더군요.

어쩌면 즐거움이 너무 넘쳐흘렀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엔 가족들과 함께 바람도 쐴 겸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칠산대교를 건너

증도까지 드라이브겸 산책을 즐겼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은 7월 중순에 할 예정이라는데

해수욕장엔 벌써 물놀이 인파가 많아 적잖이 놀랐습니다.

 

해변도 거닐고

증도 짱뚱어다리도 건너고

증도를 지나 화도라는 섬 해변에서는

갯바위에 붙어사는 보말고동을 한 웅큼 잡아다 집에서 삶아먹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벌써 해수욕장이 붐비더라는 말을 하려했는데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제 겨우 유월 하순의 시작인데

본격적인 삼복더위가 시작되면 얼마나 더울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에다 유례없는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린다니

올 여름은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활기차게 열어가시길 빕니다^^

 

김원중의 바위섬

https://youtu.be/wcjVrHC1J68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https://youtu.be/5N2p63Eji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