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충고 하나
/ 정연복
웃음은 좀
헤퍼도 괜찮다
조금만 좋은 일이 있어도
웃음을 아끼지 말라.
눈물은 가급적
헤프지 않도록 하자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면
삶의 용기가 줄어들 수 있다.
말은 절대로
헤프지 않아야 한다
무심코 가볍게 던진 말이
큰 화를 초래하는 일이 많다.
...............
개울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모래 한 알 한 알이 모여 사막이 된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비가 많이 와서
물난리다 홍수나 난리 부루스를 치고 있는 판국에
눈물 한 방울이라도 보태지 말자.
눈물 한 방울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도 한다지만
괜히 눈물 한번 잘못 짰다가
홍수를 일으킨 주범으로 낙인이 찍혀
억울하게도 공공의 적이 될지도 모른다.
꼭 눈물을 흘려야할 일이 있더라도
시국이 그러하니 조금만 참고 있다가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흘리는 것이 가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변덕이 심한 날씨가 올해 모든 비를 다 뿌리고
내년에는 유례없는 한해가 닥칠지도 모른다.
때로는 눈물도 비축해두어야 하는 법,
내년에 한해가 들거든
눈물방울이 모여 내를 이루고 가뭄을 해소시킬 만큼
눈물을 펑펑 쏟은 들 누가 나무라겠는가?
그러니 당장은 사는 게 힘겹더라도 그냥 웃으며 살자.
허허실실(虛虛實實)이라는 사자성어를 아는가?
웬만하면 허허허 웃고 실실거리며 사는 것만이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고 실리를 얻는 계략이라는 뜻이란다.
비록 책에는 나와 있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학설이지만....
웃는 얼굴에 침 뱉겠는가?
때로는 정신 줄 놓은 놈처럼 헤프게
눈물이 찔끔거릴 정도로 웃으며 살아봤으면 좋겠다.
어찌됐건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고 살자.
웃을 일이 없어도 웃고 즐거운 일에도 웃다보면
1년 365일 웃을 일 밖에 없는 호시절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부터 아낌없이 웃을 준비를 해나가자.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 싶은데도
내리는 빗줄기는 때로 매섭게 떨어집니다.
적당히 며칠간만 뿌리다가 조용히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장마와 함께 코로나도 함께 퇴장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건 아마도 희망사항이자 욕심이겠지요.
사실은 벌써 장마 후에 몰려올 폭염이 걱정됩니다.
비가 오건 폭염이 기승을 부리건
활짝 웃음 짓는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이유진의 “눈물 한 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유리상자의 “웃어 봐요”
'카톡카톡 > 2020 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끝없는 성숙/200805 (0) | 2020.08.05 |
---|---|
청춘(靑春)/사무엘 울만/200731 (0) | 2020.07.31 |
비 오는 날의 기도/양광모/200724 (0) | 2020.07.24 |
몸은 전셋집과 같다/200722 (0) | 2020.07.22 |
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201717 (0) | 202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