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전셋집과 같다.
몸은 전셋집이다.
임대기간이 다 되면 돌려줘야 한다.
그때 하자보수는 필수,
몸은 무엇일까
몸은 당신이 사는 집이다.
지식이나 영혼도
건강한 몸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다.
몸이 아프거나 무너지면 별 소용이 없다.
집이 망가지면 집은 짐이 된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노년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 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몸만이 현재다.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몸은 늘 현재에 머문다.
현재의 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늘 모든 것에 우선한다.
몸이 곧 당신이다.
몸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남을 위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몸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이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몸을 돌보면 몸도 당신을 돌본다.
좋은 글 중에서
공자는 신체발부는 모두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니,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손상시키지 않고
온전히 지키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그 뿐이겠는가?
스스로의 건강과 안위를 지키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지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할 것이다.
어쩌면 삼척동자도 알만한 간단한 상식임에도
지키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몸이 게을러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마음이 탁하고 탐욕스러워
몸을 망치는 음식들을 탐닉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그러기에 사람일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건
아마도 만고의 진리일 것이다.
누구나 알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격언을 잊지 말아야겠다.
장마철이라고는 하지만
유난히도 비오는 날이 많습니다.
코로나에 물난리까지 온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이런 시국에는 몸 하나라도 잘 건사하는 게
난세를 헤쳐 나가는 현명한 처세가 아닐까요?
건강도 지키시고 하루하루의 삶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는 나날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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