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
작은 행동에도 커다란 마음이 담길 수 있다는 것.
우리 삶에 정해진 법칙이란 없다는 것.
인사조차 나눌 틈이 없는 작별도 있다는 것.
똑똑한 사람 행세는 괴로운 낙인이라는 것.
미지근한 사랑이 오랫동안 따뜻하다는 것.
적응이란, 고집을 버리는 과정이라는 것.
시간이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추억은 지혜의 보따리라는 것.
기적은 꽤나 가까이에 있다는 것.
고마움을 되새기면 외롭지 않다는 것.
이별은 또한 홀로서기라는 것.
줄 것은 항상 넘친다는 것.
최후까지 행사해야 할 권리가 있다는 것.
슬픔도 힘이 된다는 것.
절망조차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것.
스스로를 조금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
다른 이의 마음에 심은 씨앗은 크게 자란다는 것.
피를 흘리는 순간에도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
나보다 더 가슴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
어떤 영혼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난다는 것.
-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중에서 -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구름 낀 가을날을 연상케 한다.
날씨도,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두 감 잡을 수 없게 어지러이 돌아간다.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데,
정신 줄이라도 꽉 잡고 살아야지 싶다.
스스로 지키지 못할 거라면
부와 명성이 무슨 소용인가?
지나고 나면 모두가 허무하고 부질없는 것을...
그저 생긴 대로 건강도 지켜가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주말도 즐기며 사는 것도
나름 한판의 인생이 아니겠는가?
7월 중순의 짙어가는 녹음과 함께 찾아온 주말,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김태곤의 “아야 우지마라”
이승철의 “서쪽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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