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웃고 살아요.
고달프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고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누구나 외롭고 힘들다
다들 아닌 척 살아갈 뿐이지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고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다
힘들 때 참는 건 이류다
힘들 때 웃는 건 일류다
그래서 난 웃는다.
오늘도 웃는다.
............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입은 있어도 그냥 뚫린 입이니까 말은 하지만
사실은 말문이 막힌다.
천재지변 앞에서는 진리고 지랄이 고가 없다.
윗글을 보라.
통상적인 경우라면 흠잡을 데 없는 좋은 글이다.
그런데 집이 침수되고 논밭이 쑥대밭이 되어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사람들에게
“살다보면 누구나 다 힘들 때가 있고,
누구나 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살아왔습니다.“
“힘들다고 우는 사람은 뒤처진 사람이니
힘겹더라도 웃으셔야합니다.
그래야 잘 난 사람으로, 일류로 인정받습니다.“라고
얘기한다면 당장 미친놈으로 낙인이 찍힐 겁니다.
물론 위기에 봉착했다고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다시 일어선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참고 견디는 것 만해도 대단한 거지요.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말이 안 되는 경웁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지요.
이게 자연의 섭리인지,
한갓 인간이란 미물들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데 따른 인과응보인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쨌건 천재지변을 당하신 분들이 가까이 있대도 뭔가 말도 꺼낼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큰일을 당하신 분들도 일시적으로 허탈하게 웃으실 수는 있겠지만
웃어도 웃는 게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온 국민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상심하고 슬퍼하며 삼백육십오일 동안 땅을 치고 통곡하며 살 수도 없습니다.
마음 아프더라도 산 사람은,
아니 살 사람들은 또 살아야지요.
나름대로의 삶에 웃고 울고 기뻐하고
또 슬퍼하며 사는 게 인생일겁니다.
마음이나마 함께 하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마음속으로라도 용기를 북돋아주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더라도 최소한 희망이라는
끄나풀 하나는 꼭 쥘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건
아마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역할일겁니다.
비록 말 뿐이고,
속빈 강정 같은 마음뿐이지만,
하루속히 복구되고 회복되어
모두 함께 밝게 웃을 그날이 하루빨리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태풍도 비바람도 제발 빨리 지나가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우울한 소식이 많은 한 주의 시작이지만
활력과 미소가 함께하는 한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예보된 오늘도
무심한 하늘은 비만 뿌려대는데...
봄 여름 가을 가을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남진의 “나야 나”
'카톡카톡 > 2020 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200813 (0) | 2020.08.13 |
---|---|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200811 (0) | 2020.08.11 |
풀에게서 배움/200807 (0) | 2020.08.07 |
인생의 끝없는 성숙/200805 (0) | 2020.08.05 |
청춘(靑春)/사무엘 울만/200731 (0) | 202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