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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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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웃고 살아요/200810

서까래 2020. 8. 10. 15:26

힘들어도 웃고 살아요.

 

고달프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고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누구나 외롭고 힘들다

다들 아닌 척 살아갈 뿐이지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고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다

힘들 때 참는 건 이류다

힘들 때 웃는 건 일류다

 

그래서 난 웃는다.

오늘도 웃는다.

............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입은 있어도 그냥 뚫린 입이니까 말은 하지만

사실은 말문이 막힌다.

 

천재지변 앞에서는 진리고 지랄이 고가 없다.

윗글을 보라.

통상적인 경우라면 흠잡을 데 없는 좋은 글이다.

 

그런데 집이 침수되고 논밭이 쑥대밭이 되어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사람들에게

살다보면 누구나 다 힘들 때가 있고,

누구나 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살아왔습니다.“

 

힘들다고 우는 사람은 뒤처진 사람이니

힘겹더라도 웃으셔야합니다.

그래야 잘 난 사람으로, 일류로 인정받습니다.“라고

얘기한다면 당장 미친놈으로 낙인이 찍힐 겁니다.

 

물론 위기에 봉착했다고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다시 일어선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참고 견디는 것 만해도 대단한 거지요.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말이 안 되는 경웁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지요.

이게 자연의 섭리인지,

한갓 인간이란 미물들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데 따른 인과응보인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쨌건 천재지변을 당하신 분들이 가까이 있대도 뭔가 말도 꺼낼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큰일을 당하신 분들도 일시적으로 허탈하게 웃으실 수는 있겠지만

웃어도 웃는 게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온 국민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상심하고 슬퍼하며 삼백육십오일 동안 땅을 치고 통곡하며 살 수도 없습니다.

마음 아프더라도 산 사람은,

아니 살 사람들은 또 살아야지요.

나름대로의 삶에 웃고 울고 기뻐하고

또 슬퍼하며 사는 게 인생일겁니다.

마음이나마 함께 하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마음속으로라도 용기를 북돋아주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더라도 최소한 희망이라는

끄나풀 하나는 꼭 쥘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건

아마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역할일겁니다.

 

비록 말 뿐이고,

속빈 강정 같은 마음뿐이지만,

하루속히 복구되고 회복되어

모두 함께 밝게 웃을 그날이 하루빨리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태풍도 비바람도 제발 빨리 지나가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우울한 소식이 많은 한 주의 시작이지만

활력과 미소가 함께하는 한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예보된 오늘도

무심한 하늘은 비만 뿌려대는데...

 

봄 여름 가을 가을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https://youtu.be/F4LAA-MmcUM

 

남진의 나야 나

https://youtu.be/oF_-6fg-j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