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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희망이다./210409

서까래 2021. 4. 9. 19:03

삶은 희망이다.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이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 용혜원

 

도심의 가로수 벌써 푸르다.

노거수들도 청춘인양 푸른 새 옷을 걸쳐 입었다.

 

만물 중에서 오직 나만 그대로 일뿐

모든 것들이 소생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에게만 왜 이리 잔인하냐고 따지지 말라.

 

억울하고

부러우면 사람으로 태어나지 말고

길가의 잡초나 첩첩산중의 나무로나

자랐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절대로 뒤돌아보는 일이 없이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이 때로 야속하기는 하다.

 

세월아!

한번쯤은 뒤돌아보며 가면 안 되겠니?

 

봄날은 아름답게 절정을 이루고,

또 한주가 슬그머니 지나갑니다.

 

잔인한 4월의 휴일 아름답게 보내시길...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

https://youtu.be/nHv5LLyyLac

 

윤복희의 "왜 돌아보오"

https://youtu.be/2jojv-Xfn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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