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그리움을 말한다 /210412

서까래 2021. 4. 20. 22:11

그리움을 말한다 

 

그리움 한 자락 담고 사는 것은

그 만큼 삶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받아들이자

 

마주 보고 있는 산도 그리울 때는

나뭇잎을 날려 그립다 말을 하고

하늘도 그리우면 비를 쏟는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할 사람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받아들이자

 

가슴에 담긴 그리움도

아픔이 만든 사랑이다

가슴에 담고 있는 그리움을

지우려 하지말자

지운 만큼 지워진 상처가 살아나고

상처에는 아픈 바람만 더 아프게 분다

 

그리울 때는

무얼 해도 그리울 때는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리워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맛을 느낄 수 있게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자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고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이다.

 

- 윤보영

 

봄비가 예보된 월요일,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바닥이 젖어있다.

 

일기란 것이 뻔하다.

맑거나 흐리거나 비 내리던가.

아니다.

요즘은 하나가 더늘었다.

미세먼지가 끼었는지 청명한지.

 

일기나 사람 사는 것이나

세분해서 설명하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

 

비는 괜히 감수성을 자극한다.

때론 우수에 젖게 하고,

또 때로는 아픔을 달래주기도 한다.

 

뜬금없이 빗물의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난다.

 

"우산을 받쳐준 사람,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사람 생각이 나네."

 

나에게 우산을 받쳐준 사람은 누구일까?

지금 내게 우산을 받쳐주는 사람은

아마도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이겠지만,

 

평생 자나 깨나 우산을 들고 옆에 서 계셨던 분들은

부모님들일 것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사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때로는

우산을 함께 쓰기도 하고 나눠쓰기도 한다.

모두 감사해야 할 일이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할 게 아니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도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자.

 

그러나 정작 더 중요한 것은

그리움보다는 회한을 남기지 않는 것이지 싶다.

 

있을 때 잘하랬다고 멀어져 간 사람들만 그리워하지 말고

가까이 있는 내 주위부터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4월은 중순으로 접어들고

또 한주가 시작됩니다.

 

후회 없는 알찬 한주 보내시기를 비옵나이다^^

 

송창식의 "푸르른 날"

https://youtu.be/rvIm6lzIflI

 

이필원의 "그리운 사람은"

https://youtu.be/H2QGtqQ5Zs8

 

이미자의 "그리움은 가슴마다"

https://youtu.be/mNDNNfhg0uU

'카톡카톡 > 2021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10414  (0) 2021.04.20
사랑과 기쁨/210413  (0) 2021.04.20
4월, 봄꽃/210411  (0) 2021.04.16
삶은 희망이다./210409  (0) 2021.04.09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210408  (0) 2021.04.09